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FAST 선도자로 도약할 것”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FAST 선도자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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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4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 텔레비전(K-FAST)의 세계 확산을 위한 ‘국제 한국형 광고 기반 실시간 재생 텔레비전 동맹(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가로 실시간 방송,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스포츠,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TV로, 유료방송 이용료가 비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TV 제조 기업, 방송사 등 콘텐츠 제공 기업, FAST 서비스 기업, AI 매체 기술기업과 유관기관 등 주요 기업‧기관의 대표․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과 ‘2025년 경제정책방향’, ‘K-OTT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전략’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매체 산업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FAST 서비스 시장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민간 의장(김성철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교수)을 중심으로 K-FAST의 국외 진출 산업 생태계와 연관된 기업‧기관이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개방형 협의체로 운영된다.

참여 기업 및 기관은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K-미디어·콘텐츠 발굴 및 AI 활용 현지화 △K-FAST 해외 서비스 고도화 및 K-채널·콘텐츠 마케팅 △참여기업 간 협업 과제 수행 및 FAST 기술 실증 등 공동 협력 △글로벌 FAST 동향 정보 교류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마련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운영 사무국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함께 현지 시청장벽 극복을 위한 AI 더빙 특화 K-미디어 현지화 지원, 해외 시청 데이터에 기반한 광고‧상거래(커머스) 연계 등 융합 과제 발굴, FAST 컨퍼런스 개최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과기정통부 및 22개 주요 참여기업․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함께 국내 FAST 주요 기업의 해외 진출 계획 발표와 간담회가 이어졌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은 우리가 지닌 미디어‧콘텐츠, AI 역량을 결집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K-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 동맹을 통해 국내 매체 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국제 유통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