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obile DTV
글로벌 방송기술동향 ATSC-M/H 기술 장점은 기존 DTV 방송망을 그대로 사용하여 신규 투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방송기술의 발전은 실내에서 고정수신으로 TV를 시청하던 방식에서 집밖에서, 이동 중에 TV를 시청할 수 있게 공간의 제약이라는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이동 중에 DTV를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 방송기술의 발전은 한국에서는 DAB 방식을 업그레이드한 T-DMB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였다. 유럽에서는 DVB-T와 DVB-H 방식을 개발하였고 성능을 더욱 강화한 DVB-T2를 상용화 하는 과정에 있다. 일본에서는 위성을 이용하는 위성 DMB, 지상파 방식의 ISDB-T가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퀄컴에서 개발한 MediaFlo 등 다양한 방식의 Mobile 방송 기술표준이 존재한다. 미국의 디지털 방송의 표준을 결정하는 ATSC는 VSB 전송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DTV 방송방식에서 이동 방송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 현재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ATSCM/ H(Mobile & Handheld)라는 이름으로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NBC, FOX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은 OMVC(Open Mobile Video Coalition, http://www.openmobilevideo.com/)을 결성하고 미국의 주요도시에서 ATSC-M/H 기반의 Mobile DTV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험방송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TSC-M/H 기술의 장점은 기존의 DTV 방송망을 그대로 사용하여 신규 투자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ATSC-M/H는 6MHz 대역의 주파수에서 전송 가능한 19.39Mbps의 데이터 레이트 중에서 현재 방송중인‘HD+SD’채널은 기존의 DTV로 시청하고 차량형 수신기 및 핸드폰 등으로 이동 중에 DTV를 볼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HD 및 SD 채널의 재전송만으로도 방송사는 광고 및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차량이동 및 야외 활동이 많은 미국의 시청자들은 실내에서 보던 콘텐츠를 이동 중에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ATSC-M/H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Mobile DTV 기술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신규투자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기존 방송 시스템 및 수신기와의 기술적 호환성 문제도 쉽게 해결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신규 주파수의 확보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Mobile DTV 서비스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미국에서는 아날로그 방송의 종료와 함께 Mobile DTV 서비스 개시라는 두가지 커다란 변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