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13과 더불어 13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도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13일 오후 1시 30분, 현장제작기술 세션의 ‘KBS 특수영상부 2012년 제작 사례’ 강좌를 시작으로 ‘YTN 디지털 M/W 제어 시스템’과 ‘2012 SBS 선거방송 CG기술 소개’ 강좌가 이어졌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미래방송 세션의 ‘Next Generation Broadcasting Technology’ 강좌와 ‘UHDTV 방송을 위한 효율적 주파수 이용’, 그리고 ‘2013 뉴미디어 방송기술의 주요 이슈 점검’ 강좌도 내실있게 전개되었다.
13일 컨퍼런스는 총 5개의 세션으로 분리되어 진행되었다. 특히 박성규 SBS 라디오기술팀 부장이 강의한 ‘UHDTV 방송을 위한 효율적 주파수 이용’ 강좌는 세계 방송기술의 거대한 흐름으로 인식되는 UHDTV의 미래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주파수 배분 정책에 있어 특기할 만한 강의였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으며 이창구 YTN DMB 연구원의 ‘지상파 DMB 기반 Differential GPS 송수신 기술개발’ 강좌는 모바일 방송에 관심이 있는 많은 전문가 및 일반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김종훈 MBC 기술연구소 사원의 ‘MBC 모바일 뉴스시스템을 통한 양방향 콘텐츠 제작 활용 사례’ 강좌는 콘텐츠를 활용해 뉴스를 제작하고 이를 양방향 패러다임으로 이끈 적절한 사례로 여겨졌으며 김용상 EBS 융합미디어본부 촬영감독의 ‘EBS 3D 입체다큐멘터리 위대한 로마 제작 사례’는 생생한 방송현장의 이야기와 3D 방송기술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13일 열린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는 대호황이었다. 차례로 열리는 강좌는 대부분 많은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일부 강좌에서는 뜨거운 토론의 열기로 인해 강좌 일정이 늦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컨퍼런스 대호황’은 본 일정을 준비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의 철저한 준비와 더불어 실제 방송기술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가감없이 전달한 강사, 여기에 방송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고민과 걱정을 정확하게 잡아낸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 특별 무료 강의, 민병훈 영화감독(한서대 영극영화과 교수)의 ‘영화와 방송의 융합과 소통’ 강좌는 이러한 컨퍼런스의 강점이 감수성의 옷을 입으면 얼마나 파괴력 있는 효과를 보여주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14일인 오늘도 컨퍼런스는 이어진다. 특히 오후 1시 30분 컨퍼런스 센터 308호에서 열리는 ‘KOBA WORLD FORUM – 디지털 라디오’ 강좌는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강좌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라디오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난상토론과 더불어 그 너머의 발전 모델을 찾기 위한 뜨거운 논의의 장이 될 본 포럼은 KOBA 역사상 처음 열리는 국제 포럼 행사이기 때문이다. 본 포럼은 무료세션으로 진행되며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 다른 나라들의 디지털 라디오 정책 로드맵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에 앞서 오전 10시 컨퍼런스 센터 308호에서 열리는 ‘예비 방송 기술인’ 세션도 관심 집중이다. ‘지상파 콘텐츠 부가사업의 현황과 과제’와 ‘방송과 미디어의 이해’ 강좌로 열리는 본 세션은 미래의 방송기술인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전망이다. 본 세션도 무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14일 컨퍼런스에는 스마트 플랫폼 세션과 방송음향, 그리고 UHDTV와 클라우드 전송기술, 비디오 서버에 대한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