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탄자니아 국영방송 관계자들이 국내 방송기술과 방송제작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KBS와 방송기술교육원은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국내에서 탄자니아 국영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송제작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한다.
이들은 KBS 주요 제작 시설을 견학한 뒤 KBS 대표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 교육 실습을 받는다. 또 방송기술교육원에서는 음향, 편집, 영상 시스템, 조명 등 분야별 방송장비 사용법부터 실습까지 구체적인 방송기술 교육을 받는다.
KBS와 방송기술교육원은 지난 7월부터 개도국 방송환경 개선지원(ODA) 사업 일환으로 탄자니아 국영방송을 대상으로 방송 시스템을 활용한 방송제작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무상원조사업인 ‘개도국 방송환경 개선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탄자니아 국영방송에 ‘HD TV방송 스튜디오 제작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탄자니아 국영방송 내 방송 제작 및 기술 인력들의 제작 관련 지식과 노하우 부족으로 방송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자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 제작 지원을 추진하는 내용의 ODA 사업을 제안해 올해부터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탄자니아 국영방송 관계자들의 방한도 이 사업의 연장선이다. KBS와 방송기술교육원은 프로그램 제작 역량과 방송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탄자니아 국영방송국 내 고품질 프로그램 제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조충남 방송기술교육원 원장은 “이번 초청 교육을 통해 국내 방송제작 및 방송기술을 탄자니아에 전수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탄자니아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앞으로 ODA 사업에 있어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한 국내 방송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기술교육원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산하 교육기관으로 방송기술 인력양성 및 자질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방송기술 관련 학술연구와 국내외 협력 및 교류를 통해 방송 미디어의 기술적 진보와 국가 방송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