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대 방송 콘텐츠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체인 ‘국경 없는 방송 콘텐츠 전문가 워킹그룹(Broadcasting Content Beyond Borders, BCBB)’이 첫발을 디뎠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디어미래연구소는 BCBB 창립기념식을 11월 25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BCBB는 각국의 방송 콘텐츠 시장과 정책 정보 등을 공유하고, 방송 콘텐츠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학·연 논의기구(Think Tank)다. BCBB는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세계적 OTT 플랫폼 위주의 제작·유통 환경 속에서 방송 콘텐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자고안됐다. 또, 포용적 발전을 꾀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공동 대응하고자 한다.
현재, 영국 오프컴(Ofcom), 터키 라디오TV최고위원회(RTUK),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등 전 세계 25개 국가의 방송 정부부처, 방송사업자, 국제기구, 학계 소속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들은 ‘방송의 사회적 기여’, ‘지역 친화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유통 활성화’ 3개 분과 중 희망하는 분과에서 해당 분야의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임시 의장을 맡은 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은 “BCBB가 국경을 초월해 범지구적 사랑을 받는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공헌하길 바란다“며 BCBB의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캄보디아 우정통신부(MPTC)의 지오 림(Geo Rim) 차관급 고문이 특별 초청 연사로 나섰고, 3개 분과 소속 참석회원들도 활동 계획과 소감을 나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BCBB가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각국 방송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 더 좋은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공론의 장으로 정착되고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