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연주 전 KBS 사장 편향성 언급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추천 위원들도 편향성 많아” 반박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7월 27일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이상휘 세명대 교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으로 추천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부소장과 이 교수가 포함된 방심위원 추천 안건을 의결했다. 김 부소장과 이 교수는 국민의힘 추천인이다.
이로써 5기 방심위 구성이 완료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연주 전 KBS 사장,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을 등 5기 방심위원 7명을 위촉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심위원으로 추천 및 임명한 데 반발해 야당 몫 2명을 추천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은 9명 중 7명만 우선 위촉했다.
과방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6개월 가까이 공전해 온 방심위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방심위에) 지금까지 16만 8,000여 건의 심의가 밀려있다”며 “6개월 동안 구성하지 못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추천한 정 전 사장의 편향성 논란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이 추천한 분들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만 앞으로 위원장으로 위촉될 정연주 씨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최근까지도 SNS에서 보수언론에 대해 증오에 가까운 편향된 언론관을 숱하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든 청와대든 법에 따라 추천한 것이므로 더는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차원이라면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이상휘·김우석 후보도 정치적 편향성이 굉장히 많은 분들”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