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6월 11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1차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K-FAST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내 업계 지원 방안 및 민간 협력 사항 발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가로 실시간 방송,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스포츠,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TV로, 유료방송 이용료가 비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과 ‘2025년 경제정책방향’, ‘K-OTT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전략’의 후속조치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는 K-FAST의 글로벌화 및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구심점으로, 글로벌 OTT 중심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글로벌 FAST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위기 극복과 우리 미디어 주도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 출범 당시 K-FAST 글로벌화 추진 생태계의 주요 기업(기관) 22개로 시작한 참여회원은 출범 이후 AI 미디어‧콘텐츠 현지화 기술 기업 등 12개사가 자발적으로 추가 참여함에 따라 총 3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됐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먼저 지난 5월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신규 사업인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 80억 원에 대한 지원 방향을 설명하고, 효과적인 K-FAST 글로벌 확산 촉진을 위한 산업계의 의견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한, K-FAST의 국제 교류 활성화 및 국내 수출기업 광고 매칭 등을 위한 ‘국제 FAST 컨퍼런스’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AI 더빙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협업 및 K-채널에 대한 현지 마케팅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간 공동협력 프로젝트 등 K-FAST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을 본격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유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