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교통부와 의견수렴을 거쳐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이하 C-ITS) 시범사업 주파수 배치안’을 확정한다고 3월 16일 밝혔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통신을 통해 교통위험정보 등을 미리 공유·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통신 인프라다. 지난해 8월 과기정통부와 국토부는 △와이파이 방식의 WAVE △이동통신 방식의 LTE-V2X 등 두 가지 기술 방식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두 가지 기술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파수 배치안이 필요했기에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이용효율·국제동향·이용안전성·기존 이용자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에 배치안을 확정하게 됐다.
확정된 배치안은 C-ITS로 공급된 70㎒폭(5,855∼5,925㎒) 중 하위 20㎒폭은 LTE-V2X로, 상위 30㎒폭은 WAVE로 분배한다. 또 잔여 20㎒폭은 보호대역으로 설정하되 5G-V2X 등 차세대 C-ITS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WAVE와 LTE-V2X 이종 기술간 혼·간섭 방지를 위해 보호대역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주파수 배치안이 확정됨에 따라 C-ITS 양기술 모두에 대해 시범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2027년 완전자율주행 세계 첫 상용화 및 교통안전 제고라는 C-ITS의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처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