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4천 억 AI 반도체 기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추진

과기정통부, 4천 억 AI 반도체 기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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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반도체를 활용한 한국형-인터넷 기반 자원공유 일명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를 비롯한 AI 컴퓨팅 기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 등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유망 AI 반도체 창업 스타트업들이 저전력·고성능 국산 AI 반도체를 출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상용 AI 컴퓨팅 기반 시설을 구축 및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①기반 시설(인프라) 및 하드웨어, ②컴퓨팅 소프트웨어, ③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등 3개 전략분야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①기반 시설(인프라) 및 하드웨어 분야 5개 과제, ②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 9개 과제, ③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분야 3개 과제 등 총 17개 과제에 대한 공모에 들어갔으며 선정평가 및 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신청한 39개 연합체 중 17개 연합체, 총 59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했다.

전략분야별 성과를 통합하고 사업의 최종 성과물을 도출하는 사업 총괄 과제는 국내 대표 설계전문회사(팹리스) 중심으로 구성된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연합체가 선정됐다. 이를 위해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연합체는 기반시설(인프라) 및 하드웨어 과제를 통합해 컴포저블 서버를 개발하고,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과제 성과를 적용해 사업의 최종 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기반시설(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인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 성과를 집약하는 대표과제는 AI 컴퓨팅 기반시설 소프트웨어(인프라 SW) 전문기업인 모레가 주관하는 연합체가 선정됐다. 특히,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는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국산 AI 반도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자료(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 대표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구계와 클라우드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연합체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과제 성과가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국내 AI 컴퓨팅 기반시설 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컴퓨팅 기반시설의 성능 효율을 오는 2030년 세계 3위(글로벌 TOP3) 수준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갖춘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1만장 수준의 초거대 규모(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그간 국산 AI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화, 인재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올해 추경 494억 원을 포함해 총 2,42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이제는 AI 반도체 국산화를 넘어 AI 시대 핵심 경쟁력인 AI 컴퓨팅 기반을 우리 기술로 완성할 수 있도록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수준의 AI 컴퓨팅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