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3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품질 평가는 서비스 음영 지역에 관한 통신사별 정보 공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평가는 △무선 인터넷(5G, LTE, 3G, WiFi), △유선 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10Gbps급) 등을 대상으로,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평가,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 평가, △사업자 자율 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른 이번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5,763.59㎢로, 국토 면적의 75.25%에 5G를 구축했다. 특히, 통신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 및 노선, 고속철도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대하여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 점검한 결과, 3사 평균 2.7개(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4개) 법정동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 가능 비율을 점검한 결과, 주요 시설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로 나타났다. 5G 접속 가능 비율이 낮을수록 주요 시설 내에서 5G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 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은 3사 평균 20개소로, SK텔레콤 17개, KT 28개, LG유플러스 15개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T 987.54Mbps, KT 948.88Mbps, LGU+ 881.00Mbps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920.45Mbps로 전년(890.33Mbps) 대비 3.4% 향상했고, 주요 시설은 961.24Mbps로 전년(901.38Mbps) 대비 6.6% 향상했다. 주요 시설 중 교통노선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977.37Mbps, △고속철도 471.51Mbps, △고속도로 592.69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035.46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962.07Mbps, 농어촌 607.86Mbps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092.62Mbps로 전년 대비 15.7% 향상했으며,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으로, 3사 모두 전년 대비 속도가 향상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전년 대비 21.9% 향상됐다.
올해 30개 읍·면에 대해 시범 측정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다운로드 속도는 510.43Mbps로, 전체 400개 점검 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10.7개로,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10개, KT 9개, LG유플러스 13개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243.21Mbps, KT 171.31Mbps, LGU+ 122.28Mbps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행정동)는 157.15Mbps로 전년(134.98Mbps) 대비 16.4% 향상되었고, 주요 시설은 224.43Mbps로 전년(183.77Mbps) 대비 22.1% 향상됐다. 주요 시설 중 교통노선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270.59Mbps, △KTX·SRT 138.20Mbps, △고속도로 157.4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06.46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196.31Mbps, 농어촌 137.66Mbps로 나타났다.
전체 280개 점검 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5개로,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 4개, KT 5개, LG유플러스 6개로 나타났다. 전해 점검 당시 LTE 품질이 미흡했던 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 개선을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
고정형 WiFi의 경우, 상용 WiFi 다운로드 속도는 379.12Mbps(전년 338.56Mbps), 개방 WiFi는 387.04Mbps(전년 353.30Mbps), 공공 WiFi 다운로드 속도는 378.84Mbps(전년 336.21Mbps)로 나타났다.
이동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스 공공 WiFi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전년 104.10Mbps)로, ‘23년 버스 공공 WiFi의 무선 백홀을 5G로 전면 전환하면서 속도가 전년 대비 5.8배 향상했다.
정부 평가와 동일한 단말(갤럭시 S22 Ultra)로 측정한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는 5G 886.74Mbps, LTE 156.05Mbps로 나타났다.
5G 및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의 제한 속도 준수 여부 점검 결과,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 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 △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 △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이다.
올해 평가로 확인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939.14Mbps)를 KTOA에서 지난 9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UAE(445.73Mbps)보다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평가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음영지역에 대한 통신사별 비교 정보를 공개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