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충청북도와 대구에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신규 구축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25일까지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충청북도와 대구광역시 2곳을 신규 구축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사물인터넷 기기간 혼·간섭, 드론 방향탐지, 자율주행용 레이다 센서 등 전파 융·복합 기기의 다양한 전파 시험을 위한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시험 장비로 이루어진 전파 시험 시설이다.
시험 시설 내에서 전자기기마다 매번 다른 전파 환경을 구성해 자유롭게 실험을 할 수 있어 국내 중소 또는 벤처기업의 경우 별도의 시설 구축 없이도 전파 성능 시험, 혼·간섭 시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충청북도는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동체 전용 대형 차폐시설을 구축해 차량용 부품의 시험을 지원하고, 대구광역시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무선 자가망을 활용하는 사물인터넷 기기의 시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은 3년간 각 개소별 총 사업비 최대 120억 원 규모로 정부와 지자체 등이 50대 50의 비율로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2022년 건축 설계, 2023년 시험·환경 시설 구축, 2024년 시설 개소·시범 운영까지 전 단계에 걸쳐 꼼꼼히 지원하고, 기술 컨설팅을 통해 지역 전파 기업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파 수요에 대응해 기업 수요 기반의 자유로운 전파 시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국내 전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의 전파 기업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중소·중견 전파 기업에 자유롭게 전파 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향후 산업 수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