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3일 체코에서 개최한 제1회 유네스코 인공지능(AI) 윤리 국제 토론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의 의미를 상기하고,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AI 세상에서의 포용성 보장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는 AI의 발전 및 활용 확산에 따라 제기되는 위험과 윤리적 쟁점에 대응하기 위해 유네스코 차원의 가치, 원칙 및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평화, 교육, 문화, 환경 등 인류 보편 가치 구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AI 윤리 권고 작업을 위한 특별전문가모임에 한국인 전문가 추천·선정, 아태지역협의회 개최 등 권고 성안 과정에 적극 참여해 AI 윤리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 고위급 토의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참석했고,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벨기에, 칠레, 체코, 에콰도르,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스페인, 중남미개발은행 등 12개 지역 국가에서 참석했다. AI 제도 및 규제의 현 도전과제와 향후방향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해 각국에서 수립해 이행 중인 정책들을 소개했다.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은 특성상 국경을 초월해 상호 연결된 시장을 형성하므로 국제적인 규범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AI 윤리 정책을 이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신뢰 가능한 AI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유네스코,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적인 다자 협의체를 중심으로 AI를 포함해 신흥기술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 자유, 연대,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디지털 국제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