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이사장을 지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발탁하는 등 5개 부처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임 내정자는 지난 1월 NST 이사장 취임 후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임명됐다. 임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층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팩커드와 미국 벨 연구소,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등을 거치며 산업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과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9년에는 대한전자공학회 창립 73년 만에 첫 여성 회장을 맡았으며, 1월에는 NST 역대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임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에 대해 “초고속 통신망 분야에서 여성 최초로 대한 전자공학회 회장을 맡는 등 여성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연구현장의 경험과 이사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등 과학기술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