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모든 유료방송 서비스에 대한 품질 평가를 시행한다고 6월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품질 평가 대상, 항목, 방식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2021년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 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품질 평가 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평가 대상은 전체 유료방송사인 IPTV, MSO, 위성, 개별 SO 등 18개사이다.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해 영상 체감 품질 이용자 평가단 규모는 2,000명 수준으로 구성하고, 정량화해 평가하기 어려운 항목에 대해서는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수행한다.
평가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채널 음량 수준, △채널 전환 시간, △주문형 비디오(VOD) 광고 시간·횟수, △방송 수신기(셋톱박스) 시작 시간, △콘텐츠 다양성, △영상 체감 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총 7개 지표이다.
다만, 콘텐츠 다양성 항목은 기존 주문형 비디오(VOD) 제공 수량 집계 위주에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인기 콘텐츠 제공 여부 및 비율을 추가하고, 이용자 만족도 항목에는 기존 서비스 가입·설치·이용 만족도 조사에 방송 수신기 교체 안내·이행 여부 및 해지 만족도 항목을 추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해 시청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을 돕고, 품질 중심의 건전한 경쟁 환경이 촉진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현재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만 규정돼 있는 유료방송 품질 평가의 근거를 ‘방송법’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에도 반영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조속히 입법이 완료되면 품질 평가의 제도적 기반이 단단히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