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안나 고메즈(Anna M. Gomez) 미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대사를 양국 대표로 하는 ‘한‧미 세계전파통신회의(WRC) 협력 회의’를 7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WRC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주최로 4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전 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 전파올림픽이라고 불리며 193개국 정부‧전문가 3,400여 명 참가한다. 올해는 11월에 UAE(두바이)에서 4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한미 WRC 협력 회의는 8월에 열리는 제6차 아태 지역 준비회의(APG-23)와 11월에 열리는 WRC에 대비해 6G 등 미래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WRC 공동 대응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ITU이 ‘6G 비전’ 권고(안)을 제시한 후, 양국의 6G 후보 주파수 관심 대역을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이다. 양국은 WRC에서 6G 후보 주파수 발굴·연구를 위한 의제 개발과 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위성용 주파수 발굴·연구 협력 등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미 WRC 협력 회의를 통해 양국의 미래 신산업 주파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WRC 의제에 대한 지속적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