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윤리원칙 발표 ...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윤리원칙 발표
“창의와 혁신의 협력적 생태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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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2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창의와 혁신의 협력적 생태계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메타버스를 개발‧운영‧이용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후 메타버스가 가져올 혜택과 동시에 수반되는 윤리적 문제를 사전에 숙고해 자발적인 정화 노력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사회 자율규범이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가 창의와 혁신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또 한편에서는 메타버스 내 가상자아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 아동 및 청소년 등에 대한 유해 콘텐츠 노출‧유통, 광범위한 새로운 형태의 개인정보 수집, 메타버스 접속 기회에 대한 불평등 등 다양한 윤리적‧사회적 이슈가 대두되면서 선제적 대응 수단으로 시민사회 역량과 자율성에 기반한 윤리규범 수립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윤리‧정보보호‧법률‧공학’ 등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연구반은 전국 만 20~69세 2,626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 이용경험, 사회경제적 영향과 우려사항 등을 파악하고, 국내외 정보통신분야 윤리규범을 비교·분석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초안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경제 활성화 민관TF’ 및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윤리제도분과’ 합동 토론회에서 그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후, 학계・기업・시민단체 및 정부부처,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생 등 창작자·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다수의 설명회 및 심층면접, 설문조사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윤리원칙의 3대 지향 가치는 △온전한 자아 △안전한 경험 △지속가능한 번영이다.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8대 실천원칙인 △진정성 △자율성 △호혜성 △사생활 존중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 △포용성 △책임성 등을 추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매타버스에서 모든 개인은 스스로 선택한 삶의 가치에 충실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온전한 자아), 사회는 구성원들이 메타버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안전한 경험). 또 메타버스의 편익과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누구도 의도적으로 배제되지 않아야 하며 미래세대에게도 지속돼야 한다(지속가능한 번영)”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일상생활이 확장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국민이 온전한 자아로 안전하게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향후 미래세대가 메타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모범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책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