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끝내 외면?

공정방송, 끝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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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인총연합회(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방송카메라기자협회 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방송촬영감독연합회 아나운서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는 11월 12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여야는 공정방송을 끝내 외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 방송공정성 특위 종료 임박 긴급 토론회’를 연다.

국회 방송공정성 특위는 올해 초 정부 조직법 개정 당시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조직되었다. 하지만 특위는 출범 6개월동안 ‘식물특위’라는 비난을 자초하며 공전을 거듭했고, 활동 종료를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극적으로 2개월 연장되었지만 이 마저도 아무런 소득없이 끝날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위가 아무런 소득없이 종료하게 둔 현상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지난 5년간 언론노동자의 공정언론 투쟁을 외면하거나 한낱 정치적 협상카드로 활용하는 데 급급해온 결과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이들은 특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수록 언론 현장은 심각하게 왜곡돼 왔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주주의의 위협을 감당해야 하는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언론노조와 방송인총연합회가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본 토론회는 방정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의 사회로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토론자에는 고삼석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노종면 YTN 해직기자, 송호창 국회의원, 이강택 전 언론노조 위원장,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