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고 보편적 통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구축 확대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7월 8일 밝혔다.
공공 와이파이는 2012이면부터 구축해 국민에게 개방했으며, 2022년 현재 공공장소 4.3만 개소, 시내버스 2.9만 대 등 총 7.2만 개소에서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을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대가 도래하고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는 등 국민의 데이터 이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공공 와이파이에 대해 높아진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 접속 품질 개선 등 양적·질적 고도화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7월부터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를 기존 LTE에서 5G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도화를 통해 기존 100Mbps 이하인 와이파이 속도를 300~400Mbps급으로 3배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우선 4,200대를 우선 고도화하며, 나머지 시내버스도 2023년 이내에 고도화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도서관, 전통 시장, 버스정류장 등 전국 공공장소 1만 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선정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에 들어간다.
특히, 신기술인 와이파이 6E를 활용할 예정으로, 동시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연결과 높은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1만 개소 중 20%에 해당하는 2천 개소에는 10G급 초고속 통신 연결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공 와이파이를 쉽게 찾는 방법도 제공한다. 공공 와이파이 누리집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 근처에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길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안내하고 있었지만 여기에 경로 안내 기능을 더한 것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 와이파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시대에 누구나 차별 없이 보편적인 데이터 접근권을 보장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더 빠르고 편리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