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과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객, 언론, 국회, 정부기관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5월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SK텔레콤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분들과 국민들게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위약금 면제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이용자 형평성 문제와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사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