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KBS가 올해 임금을 동결한다.
KBS는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등급별로 나뉘었던 시간 외 실비도 일괄 8천원으로 적용한다고 21일 발표했다.
KBS는 최근 광고 축소 등으로 인해 연 1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양승동 사장은 앞서 경영혁신안 발표에서 이를 강조했으며, 이번 노사 합의도 이런 공감대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부터 임금 문제를 협의해온 노사는 이외에 분기별 퇴직을 월별로 바꾸고, 기존 안식년에 들어가기 전 3개월 동안 주는 ‘그린라이프 연수’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다수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는 이달 임금교섭 잠정합의안과 관련한 대의원 투표를 진행했고 이를 통과시켰다.
다만 KBS노동조합(1노조)과 KBS 이사회 야당 추천 이사 중 일부는 이번 임금 동결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