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방송 청취권 되찾기 ‘온라인 서명 운동’ 전개 ...

경기 지역 방송 청취권 되찾기 ‘온라인 서명 운동’ 전개
“방통위, 공공성, 지역성, 노동 존중 갖춘 사업자 선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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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는 경기방송 폐업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청취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성, 지역성, 노동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사’를 만들기 위해 10만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경기방송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하고 신규 사업자 선정 시까지 방송을 유지해달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3월 30일 0시를 기점으로 정파했다. 이후 방통위는 새로운 사업자를 위한 방송 허가 공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섯 달이 지나도록 공모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기방송 노조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노조 등 경기 지역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매주 수요일 과천 방통위 앞에서 신속한 방송 허가 공모를 촉구하고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경기방송 사측의 일방적 정파에 대해 “방송의 공적 역할을 내팽개친 사측에 의해 청취권, 노동권이 유린당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방송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공적 역할을 등한시한 채 사익만을 추구하는 방송 사주들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서명 운동은 이러한 비판의 연장선으로, 방통위가 사업자 공모에서 공공성, 지역성, 노동 존중을 갖춘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서명은 온라인(http://bitly.kr/lZoHNGLEdigD)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원회는 “새로운 FM99.9MHz에는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고, 경기 지역을 바탕으로 하며, 사업장의 노동을 존중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