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노조, ‘사업자 공모 촉구’ 방송 집회 진행 ...

경기방송 노조, ‘사업자 공모 촉구’ 방송 집회 진행
기존 집회 방식에서 벗어나 청취자·조합원 가족 등의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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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 노조)가 빠른 사업자 공모를 촉구하며 출근길 집회를 7월 1일 오전 8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앞에서 진행했다.

이번 집회는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의 기존 집회 방식에서 벗어나 라디오방송과 같은 형식을 취했다. 이번 방송 집회는 잃어버린 경기도민들의 청취권 보장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경기방송 노조는 이번 방송 집회를 진행하는 이유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방송을 듣고 싶다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또, 조합원 가족의 음성 메시지를 전하며, 경기방송 해고노동자들은 물론 가족들도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장주영 경기방송 노조위원장은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는 노동가나 성명서를 통한 집회는 방송국 직원들에게 불편한 맞지 않는 옷”이라며 “방송은 계속될 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집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방송 집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기방송 노조는 방통위를 상대로 하루라도 빨리 FM99.9MHz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방통위는 경기방송의 폐업이 결정된 지난 3월부터 빠른 공모를 약속했지만, 석 달이 넘은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경기방송지부 노조는 방통위가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일정을 발표할 때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방통위 앞에서 방송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