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방문진 ‘MBC 방만 경영 방치’ 국민감사청구 수용 ...

감사원, 방문진 ‘MBC 방만 경영 방치’ 국민감사청구 수용
3월 중 관련 기관 대상 자료 수집 후 본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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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감사원은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MBC 방면 경영에 대해 감사하기로 했다고 3월 2일 밝혔다.

이번 감사 시행은 지난해 11월 23일 공정언론국민연대 등 보수 성향 언론단체가 신청한 국민감사청구에 의한 것이다.

이들은 △MBC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으로 콘텐츠 부실화 등 공영방송 의무 역행 방치 관련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관련자 문책 방치 등 관련 △UMF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 우려 관련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 관련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100억 원 이상 손실 방치 관련 △MBC아트의 적자경영 방치 관련 △지역MBC의 적자 누적 방치 관련 △대구MBC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과잉 출연 논란 방치 관련 △MBCNET의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치 관련 등 9개 사항에 대한 국민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심의한 결과, 청구 사항이 규정상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감사를 통해 청구 내용의 확인‧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 등 방치, 지역MBC 적자 누적 방치 2개 사항은 방치했다고 보기 어렵고, MBCNET의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치는 MBCNET이 방문진의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총 3개 사항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사원은 “3월 중 방문진 등 청구 사항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실시하고, 이후 자료 수집 내용을 정리해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