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국 중국이 2014년까지 아날로그 TV 방송을 종료하고 2015년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 디지털 TV의 시청 가구 수는 물론, 디지털 TV의 수요도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기준으로 중국의 디지털 TV는 케이블 디지털 TV가 74.47%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위성 디지털 TV가 14.79%, 지상파 디지털 TV가 5.58%, 인터넷 디지털TV(IPTV)가 5.16%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5월 기준 케이블 디지털 TV 사용가구수는 1억4800만 가구로 전체의 69.01%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1억7300만 가구까지 늘어나 전체의 77.5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해 ‘디지털 TV 및 디지털 가전산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디지털 TV와 디지털 수신 가정 위주로 하는 시청각 산업의 매출을 2010년의 두배인 2조 위안까지 성장시키고 수출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디지털 전환은 엄청난 수요인원을 전제로 하는 한편, 스마트 TV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미디어 디바이스 소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막강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가전사들의 중국 시장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