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협박취재‧검언유착 의혹’ 진상규명은 언제쯤? ...

‘채널A 협박취재‧검언유착 의혹’ 진상규명은 언제쯤?
“채널A는 진상조사 결과 공개하고 검찰은 검언유착 의혹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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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채널A의 협박취재 및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은 5월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와 검찰이 이렇게 시간 끌기와 늦장 수사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채널A의 협박취재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31일 MBC가 채널A 기자의 협박취재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4월 28일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검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의 자택과 사무실 등 취재 경위와 관련된 장소를 압수수색하면서 채널A 기자들과 대치했다. 채널A 기자들은 “취재 과정을 문제 삼아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검찰은 채널A 협조로 일부 자료를 확보하고 40시간 만인 4월 30일 오전 3시경 철수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핵심 증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41시간 기자들과 대치하는 장면만 연출한 검찰 수사 과정을 보며 이번 사건의 본질인 검언유착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의지가 검찰에 있는가를 다시금 묻게 한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채널A 기자들의 주장에 대해선 “채널A 기자가 취재원을 협박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것은 채널A 스스로 여러 차례 인정했고, 검찰과 공모한 정황증거까지 나온 상황에서 불법적 취재행위와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것은 언론자유와 전혀 상관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채널A의 무책임한 태도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채널A는 4월 1일 자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진상조사위 진행상황이 감감무소식인 경우는 없었다”며 “결국 채널A가 진상규명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방송으로서 채널A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무너졌다. 언론으로서 마지막 남아 있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채널A 스스로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통렬한 반성과 더불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을 향해선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로서 부당한 개입을 한 검사가 있다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낱낱이 진상을 밝혀내 검찰 개혁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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