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던 외주 제작사들이 종편의 횡포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30여 개 제작사가 속해 있는 독립제작사협회(이하 협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제작과 방영 중인 외주 프로그램 공급을 갑자기 중단시키거나 불공정 계약을 일삼는 등 ‘갑(종편)’의 월권과 횡포가 도를 넘었다”면서 “종편이 자신들의 시행착오에 따른 피해를 (독립제작사에) 떠넘기면서 결국 종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독립제작사들이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독립제작사의 피해 사례는 계약 없이 제작을 먼저 하게 하고 비용을 지급하지 않거나, 부당한 계약 조건을 추가하는 행위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에 협회는 적절한 손해 보상과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피해 소송이나 종편 프로그램 제작 거부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