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의 미래를 위해

재난방송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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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도 더 이상 재난 안전지대가 아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악화에 인재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재난방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KBS 플랫폼개발운영부/뉴미디어기획 김명남 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우선 대한민국의 재난방송 현황에 대해 말해주세요
-대한민국 재난방송의 형태는 ‘긴급뉴스’입니다. 보도팀에서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는 속보성 뉴스인데요. 재난방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금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그 질과 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NHK를 보면, 긴급취재 헬기 14대에 원격조정 카메라 500여 대. CCTV는 4,000대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편이지요. 그러나 사실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우 다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를 단적으로만 보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워낙 옛날부터 재해재난이 많았기 때문에 정부나 국민의 생각이 애초부터 다르죠. 그리고 대한민국이 인프라 부분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이는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 개소나 과학재난부 신설. 그리고 최근 방송사와 소방방재청 사이의 유기적인 라인이 강화되고 있어서 곧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 봅니다.

-대한민국만의 재난방송 특징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는 재난방송이 꼭 재난이 터지고 나야 시작된다는 개념을 버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것이 너무 중요하긴 하지만 ‘예방적 재난방송’이 사실 더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예방적 재난방송’의 질적 향상으로 피해를 대비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실제 재난이 닥쳤을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재난방송의 자격조건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예방적 재난방송이 아닌 실제적 재난방송이라면 당연히 신속한 정보전달과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 유기적인 대응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방송사들은 보다 정확하고 접근성이 높은 재난방송을 위해 기술적인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지상파 DMB를 활용한 재난방송 시스템이 있겠죠.

-지상파 DMB를 활용하는 시스템 말인가요?
-네. 재난방송에서 DMB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KB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를 통해 모바일 재난방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재난경보 데이터방송은 재난발령 지역과 위험도, 재난코드 등의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하면 수신기가 적절하게 재난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이며, 자막, 음성, 알람, 진동과 같은 여러 형태로 재난을 알리미죠. 방송통신위원회는 DMB방송 기능의 휴대전화가 재난방송 신호를 자동으로 인지해 영상이나 음성 또는 메시지형태로 위급상황을 알리는 DMB 재난방송 서비스를 오는 201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내놨고요. 터널이나 기타 수신이 어려운 지역도 쉽게 커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재난방송에 있어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네. 사실 재난방송에 하나의 방법만 존재해서는 곤란합니다. 재난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사태니까요. 그래서 지상파 DMB를 활용하고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재난방송 본연의 임무인 ‘정보전달’이 가능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관점에서 재난방송의 주관은 지상파 방송사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히 말해 주시겠어요?
-지상파 방송사들은 오랜 세월 구축한 튼튼한 인프라가 있습니다. 산사태가 나서 한전주가 휩쓸려가도 재난방송의 임무를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커버리지’자체가 더 넓고 강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재난방송의 주관이 되는 것이 당연하죠. 그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재난방송에 대한 관심을 정부가 더 쏟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재난은 전 국민적은 위기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정말 중요한 방송의 책무니까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 김명남 차장은 인터뷰 내내 더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을 두고 자신이 이야기를 해 많이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다. 사실 그의 말대로 재난방송에 대한 전 방송사의 구성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훌륭한 재난방송 시스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 그대로, 대한민국 재난방송의 훌륭한 성공사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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