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으로서 한 걸음을 내딛다 – 김성재 · 정승기 YTN 신입사원

[인터뷰] 언론인으로서 한 걸음을 내딛다 – 김성재 · 정승기 YTN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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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월간 방송과기술』 6월호에 실린 원고입니다.>

[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올해도 YTN 기술국에 두 명의 신입사원이 입사했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치는 동안 YTN인이 되기 위해 간절히 바랐던 이들, 방송기술직 입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던 이들은 방송에 대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방송기술직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나씩 배워나가며 방송 그리고 기술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있는 두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날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페셔널이 되고자 하는 두 신입사원은 어떤 사연과 조언을 해줄지 함께 살펴보자.

◆ 김성재 YTN IT시스템팀 사원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현재 ESYS 보도정보시스템 관리 및 네트워크, 보안, 그리고 전사적인 PC 관리 업무까지 맡고 있는 YTN IT 시스템팀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김성재입니다. 방송기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업무에 대해 성실히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 방송기술 직무를 택한 이유
저는 어릴 때부터 TV 보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레 방송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에서 방송 관련해서 배우다 보니, 처음에는 카메라 감독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약간 타고난 센스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다른 직무를 고민하던 중 방송기술에 대해 알게 되었고,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 후에 본격적으로 공부하며, 관련 기사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 입사를 위해 했던 노력과 경험
방송 관련 경험이 필요해 보여 학교 내의 중계차에서 관련 인턴쉽 생활을 3개월 했습니다. 학교의 수익 사업으로 운영되던 중계차에서의 일이었는데 덕분에 콘서트 현장과 같은 특수한 현장도 많이 가보며 실무적인 방송 업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대학교 연합채널 같은 개념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수업이 있었는데, 공개코미디 등을 제작하며 음향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실습을 하며 방송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는 다른 업무에도 관심이 생겨 1년 정도 한 방송국에서 조연출을 해보며, 연출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방송에 관련 실무 위주로 배우다 보니, 방송기술 이론과 최근 동향 및 트렌드 파악 등에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 입사 과정 중 기억에 남는 것
YTN 입사 과정에서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사이에 일주일간 인턴을 하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하루에 한 부서에서 관련 업무에 대해 배우며 과제 등을 수행해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때 선배님들이 자격증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생각보다 자격증 취득에 놀라워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기사 2개와 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 중인데, 자격증의 경우 저에게 있어 공부에 대한 증명이었습니다. 많은 자격증 취득에 놀라워하시던 선배님들을 보며, 한편으론 제가 자격증을 취득한 노력과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방송기술직 준비에 있어 저의 경험에 미루어 보아 자격증 취득에 좀 더 집중하셨으면 하며, 취업 준비가 길어지다 보면 힘도 들고, 늘어지기 마련인데, 건전한 취미를 하며 슬기롭게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만 하는 것보다 중간에 스트레스도 풀고 한다면 더 단단히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습니다.

◇ 입사 후 업무를 하며 기억나는 경험
저는 이번 선거방송을 곁에서 경험하며 방송제작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이 설명을 해주셨고, 간단한 장비 조작도 해볼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부서에서 최근 노후화된 중앙 스토리지를 교체 중인데, 관련 업무와 공사를 경험하며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 저에게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 배우고 싶은 지식, 취미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를 더 할 생각입니다. 기초를 넘어 세부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유튜브도 참고하며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영을 배우고 싶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배워볼 생각입니다.

◇ 되고자 하는 방송기술인
저는 언젠가는 제가 설계한 스튜디오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해 저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스튜디오가 제대로 활용되는 모습을 본다면 방송기술인으로서 충분한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승기 YTN 기술관리부 사원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YTN 기술관리부의 정승기입니다. 부서가 방송의 제작부터 송출까지 관련된 모든 장비들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곳이라 부조정실 시스템, 편집장비, 송신소 업무까지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방송기술 관련 학과를 졸업했습니다.

◇ 방송기술 직무를 택한 이유
선거방송에서 재밌게 표현한 그래픽과 영상을 보며 매력이 있다고 느꼈고, 자연스럽게 방송기술 관련 학과 선택과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 입사를 위해 했던 노력과 경험
전공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되새겨 보았고, 기사 자격증 등의 공부를 통해 관련 이론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최근 입사 문제나 면접에서 신기술과 방송기술의 접목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사상식을 위해선 웹에서 뉴스도 많이 보았고, 무엇보다 대학교에서 영상제작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교내 뉴스, 뮤직비디오, 공모전 응모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제작과 편집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 방송국에서 송출 관련 인턴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이 방송국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입사 과정 중 기억에 남는 것
기본적으로 YTN이 언론이기 때문에 필기와 논술 전형에서 언론인을 뽑고자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미디어가 언론을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논술 주제였는데, 정말 현시점에서 시기적절하고, 생각해봐야만 하는 문제였던 것 같고, 시사상식에서도 제가 평소에 뉴스 지면을 꼼꼼히 챙겨보았기에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방송기술직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필기를 통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논술에서도 말과 문장을 매끄럽게 끝내는 연습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말씀드렸다시피 방송 관련 경험이 중요한데, 2개월의 인턴을 하고 난 후 면접을 보았을 때 자신감도 올라가고,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면접에 임할 때마다 질문과 제가 한 답변 등을 기록해 놓는 편이었는데, 그다음 면접을 준비하는데 있어 노하우도 쌓이고, 긴장도 덜하게 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입사 후 업무를 하며 기억나는 경험
최근에 한 부조정실에서 스위처를 교체했는데, 일련의 과정을 곁에서 경험하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케이블도 제가 잠깐 설치해보며, 설레면서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계약산 송신소에 직접 등산으로 방문해보며 이미지로만 보던 철탑과 관련 시설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 배우고 싶은 지식, 취미
관리 업무를 맡고 있기에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알아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제작 관련 업무도 제가 알고 있다면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여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데, 하는 것보단 보는 것을 더 좋아해 평소에도 즐겨 시청 중입니다.

◇ 되고자 하는 방송기술인
제작부터 송출까지 모든 방송업무와 장비에 대해 경험해보고, 통달하는 방송기술인인 되고자 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답을 찾으시는 선배님들을 보며 저도 어서 그러한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자 정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