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5개국 ‘3명 중 2명’ 한국 방송 콘텐츠 시청한 적 있다 ...

아세안 5개국 ‘3명 중 2명’ 한국 방송 콘텐츠 시청한 적 있다
시청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언어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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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시청자 3명 중 2명은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과 함께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ASEAN 5개국 국가별 400명, 총 2천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조사 내용은 △한국 방송 시청 경험, 선호 장르, 고려 요소 등과 △방송 시청 시 이용하는 기기, 이용하는 플랫폼 그리고 △국가 간 공동제작 방송 프로그램 시청 경험과 인식이다.

조사 결과 5개국 시청자 3명 중 2명은 한국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으며, 특히 드라마(59.9%)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 시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63.9%로 가장 높았고, 플랫폼은 유튜브(29%)와 넷플릭스(16.5%)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방송 프로그램 선택 시 중요한 고려 요소는 ‘콘텐츠의 흥미성(27.2%)’과 ‘콘텐츠의 참신성(24%)’이었다. 한국 방송의 시청 기회가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46.5%)’와 ‘매우 그렇다(14.5%)’로 평균 61%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시청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8.8%)들은 ‘언어장벽(66.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앞으로의 해결 과제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이하 OTT) 이용률은 태국(79.8%), 베트남(66.5%), 인도네시아(56%), 싱가포르(53%), 말레이시아(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 외에도 국가별로 제3의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응답자 평균 50% 이상은 한국과의 공동 제작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은 그 비중이 76.5%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응답자 대다수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가 간 방송 공동 제작이 방송 제작 향상(74.9%)이나 방송 산업 발전(83.2%)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ASEAN 국가 시청자의 요구를 직접 파악해 맞춤형 방송 한류 진출을 돕기 위한 기초 조사로, 현지 시청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통위는 “앞으로 ASEAN 국가뿐만 아니라 동북아·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규 진출 대상 국가로 조사를 확대했다 방송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체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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