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LG전자 동맹, 3DTV 집중 투자

스카이라이프․LG전자 동맹, 3DTV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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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가 LG전자와 협력해 3DTV 시장의 주도권 확대에 나섰다.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15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TV 및 3D 방송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향후 ▲3DTV 및 3D 방송 관련 제품 및 기술 표준화 ▲3D 콘텐츠 제작 및 해외시장 보급 ▲3DTV와 3D 방송 복합상품 판매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3DTV는 스포츠와 영화 등 역동적 화면을 구현할 때 기존 TV 영상과는 차별화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흑백TV→컬러TV→HDTV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편광)안경을 끼지 않고도 3D 방송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TV도 개발됐다.

 기술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추진하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국내 3D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3D 방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3D 콘텐츠 부족이기 때문이다. 현재 3D 방송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 독립제작사에 불과하다. 이에 양사는 제작비를 공동 투자해 3D 콘텐츠 자체 제작으로 관련 업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보급해 한국 3D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3DTV로 국내 디지털 뉴미디어시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LG전자와의 협조 아래 3D 콘텐츠 확보에 향후 3년간 3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 각계 대표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미디어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방송통신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방송콘텐츠 분야를 발전시키는 한편 3DTV 등 전략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며 3DTV 분야의 투자를 강조했다. 방통위는 앞서 2010년 전 세계 지상파TV 방송 사상 처음으로 3D 실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첫 시도인 3DTV가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3D 방송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유관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