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Production Control System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치고…

[기고] Total Production Control System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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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정진효 KBS 보도기술국] 다른 부조와 마찬가지로 뉴스부조는 뉴스 제작이라는 운용 목적에 맞게 다수의 이기종 장비로 구성되고 APC(Automated Production Control system)의 주요 기능인 장비 연동 및 다수 장비 연계 운용을 이용하면 보다 복잡한 장비 조작을 요구하는 뉴스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교육은 Ross사의 APC 솔루션인 ‘오버드라이브(Overdrive)’로 진행했다. 오버드라이브와 같이 APC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마다 이기종 장비와의 연동과 신호 제어 방법 등에 따라 시스템 구성 및 운용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 Overdrive Protocol Flow

[그림 1]은 오버드라이브의 시스템 간 프로토콜 흐름을 개념 수준에서 정리한 그림이다. Ross사의 APC는 크게 오버드라이브와 카프리카(Caprica)라는 두 개의 가상화 솔루션이 상호 통신하며, APC에 수용된 다른 장비들과는 MOS(Media Object Server) 프로토콜 또는 개별 프로토콜로 통신한다. MOS 프로토콜은 표준화된 MOS 문법에 따라서 XML 파일 형태로 만들어져 장비 간 통신 시 사용된다. 개별 프로토콜은 Native Language로도 불리며, 장비가 해석할 수 있는 언어로 장비를 직접 제어할 때 사용한다. 이는 특정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한 프로토콜이다.

교육에서 다룬 로보틱 카메라는 Ross사의 Smart Shell Control System을 사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로보틱 카메라 제어를 위해 PAN, Tilt, Zoom과 같은 물리적인 카메라 정보를 저장한 신(Scene) 파일을 생성하고 해당 신을 호출하여 로보틱 카메라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 오버드라이브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다. 오버드라이브는 NRCS가 MOS를 통해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신 정보를 이용하여 해당 장비를 제어한다. 로보틱 카메라는 MOS 프로토콜 통신의 좋은 예이다.

MOS 프로토콜과 개별 프로토콜은 몇 가지 차이가 있으며, 장비 제어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MOS 프로토콜이 ‘장비 현재 상태를 체크’하여 ‘실행을 요청’하는 수동적인 동작이라면 카프리카의 개별 프로토콜은 장비를 직접 제어하는 능동적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MOS를 제공하지 않는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토콜로, 장비별 별도 개발을 통해 카프리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비디오 서버는 Ross사의 Tria를 사용하는데 MAM(Streamline), CG(XPression)와의 시스템 연동점이 많은 장비이다. 로보틱 카메라와 달리 Tria 제어를 위해선 ‘비디오 서버에 실행시키고자 하는 파일이 있는지’, ‘장비를 몇 번째 서버 라인에서 플레이할지’ 등을 MOS가 아닌 개별 프로토콜을 이용한다. 이때, 카프리카에서 직접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Custom Control의 제어를 받는다.

오버드라이브 구성에서 통신과 관련된 가장 많은 연동점과 기능을 보유한 장비는 다음에 소개할 XPression이다. 일반적인 방송 장비 분류로 CG 장비로 구분되나 Ross사 제품 구성에서는 APC 내에서 MOS 언어를 해석하여 장비로 전달하는 관문인 MOS Gateway, 그림이나 동영상 제작에 대한 프로젝트를 저장하는 Project Server, 그림이나 동영상 제작 시 섬네일이나 프리뷰를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 Preview Engine, 렌더링 기능을 수행하는 Rendering Engine의 모듈이 XPression에 포함되어 있다.

[그림 2] Caprica CII Control Flow

[그림 2]는 Playout Engine 동작을 제어하는 CII(Caren Intelligence Interface) 트리거 흐름을 보여준다. 이때 Playout Engine은 User에 의해 Design된 파일이 직접 저장된 NAS와 연결되거나 MOS Gateway를 통해 MAM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때 WAS 서버를 이용하여 특정 폴더에 Design된 파일을 저장하여 MAM으로 전송하거나 CG 장비의 모듈인 Project Server에 없는 객체를 MAM과의 MOS 통신을 통해 불러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XPression의 Virtual Channel Mapping 기능을 이용하여 플레이 대상 객체를 송출할 Output을 정할 수 있는데 임의로 설정할 수 있고 송출 환경을 제어·관리할 수 있다. 이때 선택 가능한 Output은 CG 장비 출력, Monitor Wall, CLIPS와 같이 CG 장비에 제한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기존 방송의 대개체 과정에서 기존 ‘단일 장비, 단일 기능’이었던 방송 장비 선택 방법에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의 기능 통합도 가능할 것이다.

[그림 3] Placeholder

미디어 객체를 주고받고 저장하는 MAM은 방송사의 미디어 객체 관리의 핵심이기 때문에 방송사별 제작 프로세스에 따라 기능이 다양하고 통신 방법도 다르게 만들어진다. Streamline(MAM)은 MAM으로 할 수 있는 핵심 기능만 엮는 대신 접근성 높은 웹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MOS 프로토콜을 이용한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어 시스템 연동이 용이하다. Inception(Ross사 NRCS)은 Placeholder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NRCS에서 Rundown을 작성할 때, 해당 Placeholder 템플릿을 추가하면 [그림 3]처럼 MAM에서 직접 해당 템플릿에 해당하는 장비로 파일을 전송하여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여러 명이 참여하여 제작하는 방송의 특성상 업무 부하를 분산하면서도 미디어 객체를 정확하게 불러드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MAM은 Web이나 MOS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비로 원하는 파일을 전송하거나 MAM에서 파일을 받을 수 있다.

APC는 MOS나 별도 개발 프로토콜을 통해 장비를 제어하여 방송 제작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복잡한 방송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섬세한 작업을 자동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면 오디오 믹서(Audio Mixer)와 프롬프터(Prompter)를 들 수 있다. 먼저 프롬프터의 경우, 가장 자동화가 힘든 영역은 앵커의 읽는 속도에 맞춰 프롬프터 원고의 위치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앵커가 직접 프롬프터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FD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그리도 이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오디오 믹서이다. 만약 APC를 도입해야 하고 오디오 믹서를 APC 시스템에 수용해야 한다고 결정이 내려졌다면 나는 가장 먼저 Loudness 기준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오버드라이브는 오디오의 3가지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는 Audio Follow Video 기능을 사용하거나(오디오 볼륨을 Default에 맞춤) 사용하지 않거나(모든 오디오 볼륨을 Mute에 맞춤) 이전 환경에 따라서 동작(별도 조작하지 않음)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APC에서 오디오의 페이더를 조절하기는 쉽지만, APC 환경에서 좋은 소리를 만드는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 과제를 던질 것으로 생각된다.

오버드라이브는 생방송 중 발생 가능한 다양한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Shotbox, Timers, Remote Controller 등 다양한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NRCS에선 순행 중인 방송에 영향을 주지 않고 새로운 Rundown을 만들거나 기존 Rundown을 수정할 수 있다. 이는 생방송이 주는 제약된 환경에서 방송 사고를 예방하면서 방송 퀄리티를 유지할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교육에서는 더욱 자세한 장비 연동과 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나 지면 제약으로 적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감상을 적자면,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분명하고 명확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APC가 적용된 비디오 믹서의 경우, Rundown과 Template를 통해 비디오 믹서의 화면 전환 방법과 타임라인을 정의해주면 APC는 그 순서에 맞게 순차적으로 해당 기능을 수행하면서 제시한 방향대로 방송을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장면 전환이라는 연출을 정하는 건 사람이 할 일이다. 마찬가지로 오디오 믹서도 기계적인 동작 지시는 가능하나 시청자가 만족할만한 연출을 하는 건 사람의 몫이다. APC는 기계 동작의 한계로 인한 다양한 연출의 한계를 넓혀주는 새롭고 확실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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