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방송기술 파악 계기

[회장단 IBC 참관기]차세대 디지털 방송기술 파악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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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단은 IBC 전시회에 즈음하여 차세대 디지털방송기술들을 점검하고 준비하기 위해 영국 BBC및 DVB, DTG와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고, IBC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먼저 런던 BBC에서는 기술정책 책임자인 Mr. Graham Plumb 및 분야별 책임자로부터 디지털 전환현황 및 개선된 전송방식, 뉴미디어 연구개발 상황 등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이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영국의 디지털 방송의 성공 기반과 플랫폼 점유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영국의 무료다채널 지상파 서비스는 매우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래의 수상기 분포변화를 보면 지난 1년간 아날로그 수상기가 디지털 수상기로 점차 대체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무료디지털 다채널방송환경을 기반으로 BBC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방송스펙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DVB-T2를 활용하여 다채널 HD서비스를 차분히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8월 29일부터 FULL-BAND실험이 영국의 Guildford 송신소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DVB-T2는 LDPC(Low Density Parity Check code)와 비대칭 구조의 변조 등 각종 신기술 적용으로 DVB-T에 비해 최소 50% 이상 전송효율이 증대되었고, 여기에 MIMO, MISO등을 결합하면 보다 많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MPEG2 대신 영상압축에 H.264AVC를 도입하게 되므로 전송효율과 압축효율은 더욱 증가한다. 영국 BBC는 보다 향상된 대국민 방송서비스를 위해 늦어도 2010년 DVB-T2 HD
다채널 시험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이미 삼성전자도 단말부분에서 발빠르게 관여하고 있다. 올해 들어 3개월만에 이뤄진 기술표준 완료와 함께 모든 실험이 완료된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며, 이는 BBC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DVB그룹과의 협의에서는 DVB-T2의 상용화와 더불어 실시간 시연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통신이 방송주파수에 진출하는 문제와 방송주파수 보호에 관하여 Commercial 모듈의 책임자인 Mr. Peter MacAvock와 협의했다. 또한 새로운 영상 압축방식인 DIRAC PRO에 대해서도 토론하였다. DIRAC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블록코딩이 아닌 Wavelet코딩 방식으로 HD(1K)급 뿐만이 아니라 2K, 4K급 영상도 지원하는데,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도 H.264AVC 대신방송 전송용 DIRAC을 활용했다고 한다.
아울러 유럽디지털 방송 전환 및 보급의 Headquater인 DTG(Digital TelevisionGroup)을 방문하여 유럽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톰슨그라스밸리를 방문하여 향후 방송장비 및 방송통신 트랜드에 대하여 아시아지역 사장단과 폭 넓은 대화를 가졌다.
금번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단의 유럽순방의 목적인 급변하는 방통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송기술표준이 무엇이며, 지상파방송의 공공서비스를 위해서 어떤 기술들이 가장 합당한가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