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기술인들 공감 얻기 위해 노력해야
SBS 이상태
우선 금번 새로운 중책을 맡게 되신 것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수많은 방송기술인들을 대표하여 나아 가야할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고, 희생 정신을 요구하는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시고, 최선을 다하시는 선후배 방송기술인들은 많지만, 정작 방송기술이 나아가야 할 바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대의를 의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분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연합회의 활동은 남이 안 알아주더라도, 방송 기술의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여러 가지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방송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서 시작한 방송기술저널 편집 위원을 하는 동안 방송기술을 떠나서 방송국의 위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기술적인 논리를 마련하고, 정부를 설득하고, 끊임없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애쓰신 많은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방송기술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매월 많은 회의를 거쳐 기술적인 논리를 마련하고 심열을 기울려 만든 방송기술저널도 정작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읽으시는 분들은 과연 몇 분이나 계실 것이며, 주파수 문제에 과연 현재 엔지니어들은 그 심각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얼마나 많은 방송기술인들이 현재 연합회에서 진행되는 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해를 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연합회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정책들이 남들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그것을 바라보고 어쩔 때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는 분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연합회를 이끌어 나가시는 신임 집행부 분들이 보다 많은 방송기술인들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서 보다 쉽게 현재 진행 사항들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기술 정책 못지않게 많은 방송기술인들이 연합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서로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항상 남의 일, 누군가가 알아서 하겠지 하며 지나치게 되는 연합회의 활동이 현재 방송기술 뿐만이 아니라 방송국의 존폐 또한 자지우지 하고 있다는 중요한 일임을 모든 방송기술인 들이 공감하고 단합하여 노력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신임 집행부 분들게 간곡히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