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방향 제시하는 중추적 역할 기대
EBS 김남호
이번에 새로이 출범하는 신임 이재명 방송기술인연합회장과 집행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침 올해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 우리 방송기술인연합회의 집행부도 그 면모를 일신하여 새롭게 출발하였으며, 계속하여 우리나라 방송서비스 및 산업 현장에서 방송기술인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로써, 아울러 방송기술 발전 구심점의 소임을 앞으로 계속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임 이창형 집행부 기간 동안에는 초기 방통 융합 시대정신이 요구하였던 지상파 DMB 서비스 개시, 지상파 디지털 전환 추진 및 IPTV와 같은 방통융합형 신규 방송서비스 도입 등의 다양한 방송기술 분야의 현안 해법과 방향제시를 통한 나름대로 적극적인 대응으로 방송기술발전의 순환구조상 하나의 고리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합니다. 이어서 그 다음 고리를 이제 신임집행부가 이어 받아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할 소임을 부여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어두운 밤하늘에 밝은 북극성처럼 우리 방송기술인들에게는 방송기술연합회라는 이정표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그동안 우리 방송기술분야는 수많은 부침을 겪어 왔습니다. 90년대에 케이블TV방송의 시작으로 한때 지상파방송의 생존 문제로 와닿는 어려움이 도래하였지만 역시 그 험난한 파고를 슬기로운 지혜로 넘어섰고, DTV방송 실시를 앞두고 논란이 되었던 전송방식의 결정과정도 현명하게 극복한 전환점의 계기였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방통융합 서비스 시작과 함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써 DMB 및 IPTV 방송 시작으로 새 지평을 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방송기술계 앞에 펼쳐진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향후 전개될 새로운 방송서비스 순조로운 안착과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방송기술정책의 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방송기술연합회를 중심으로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가장 주요 과제로는 2012년 아날로그 방송종료를 앞두고 방송시설의 디지털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디지털전환 특별법 제정과 시행령 마련이 올 상반기에 마무리되어 본격적인 디지털전환 가속화라는 이슈가 놓여있고, 올해 상반기 시작된 IPTV의 활성화, MMS의 본격 시행, Dot TV 서비스 개시, 차세대 모바일방송의 준비 및 디지털라디오 추진도 결국은 방송기술연합회가 선구적인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할 몫인 것입니다. 또한 전보다 더욱 방송기술연합회 대내외 활동의 활성화와 각 회원들간 원활한 소통 및 정보교류를 통해서, 방송기술계에 대한 확실한 비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방송환경 변화흐름에 발빠른 대응으로 방송기술인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받고 희망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우리 방송기술인들은 능동적으로 디지털 방송기술에 적합한 유비쿼터스 융합생태계를 갖추고 효율적인 기술경쟁력을 이끌어 내어 궁극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기술과 뉴미디어의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하는데 더 많은 지혜를 결집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방송기술연합회의 신임 집행부는 방송통신 융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방송 통신 산업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산실이 되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거듭하여 신임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풍성한 결실과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