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 –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방송이 나간 직후 수많은 누리꾼들이 사모님의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에 몰려가 서버를 다운시키는가 하면, 해당 기업으로 추정되는 주가도 떨어지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 2002년 당시 22세였던 여대생 하지혜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부산지역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 모씨의 근황을 취재해 보도했다. 그런데 취재진은 사모님 윤 모씨가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후 수 차례 연장 처분을 받았던 것을 확인했다. 청부살해를 저지른 무기수가 감옥을 나와 호화병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은 ‘사모님’의 형집행정지 사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비슷한 처지의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을 집중 조명하며 대한민국의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따끔하게 고발했다는 평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방송 직후 각종 게시판과 SNS를 통해 “돈이면 다 되는 대한민국” “검찰과 병원의 비리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는 등의 글을 쏟아내며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