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와 건강

[기술인이 사는 법] 엔지니어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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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지 / 원주MBC

모든 엔지니어들은 육체적 아니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방송사 엔지니어도 예외는 아니다.
현업에 중계업무 송 중계소관리 기술관리까지 하는 일이 다양하고 업무량이 많은 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생방송을 한다거나 생중계를 하는 사람들의 긴장감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 한다.잘 해야 본전 잘못하면 징계 엔지니어 아니면 이해 못하는 일들, 박에서 보면 매일 매번하는 일 뭐 그리 긴장되고 어렵다고 엄살이냐 하겠지만 입사한지 25년 지금도 서울NET 자르고 LOCAL들어갈 때면 손에 땀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초년 시절엔 다들 일끝나면 술집으로 술이 떨어지면 안주가 남았다 술한병 시키고 안주 떨어지면 술 남았다 안주시키고 하다보면 늦어지기 일수 였다. 그땐 술마실 여건도 좋았다. 자가용이 없어 걸어 퇴근하다 보면 모여 한잔 하기마련이고 그때의 술값은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그땐 그렇게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낭만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 했던것 같다.
 물론 새로운 방송기술에 대한 열정도 욕심도 참 많았다. 교육이라면 다 가고 싶었고 새로운 관심분야라면 본사까지 쫒아 다니며 기웃거리고 해외 출장교육도 꽤 다녔다. 
작금에 이르러 급속하게 진화하고 변화하는 방송환경속에서 지난 날의 여유 낭만 이런것은 찾아보기 어려워 졌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
선배들 보다 후배들의 숫자가 많은 걸 보며 허전함 이랄까 뭐 이런 느낌도 들고 후배들과 의견이 다를 때는 이젠 세월이 흘럿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도 날리며 건강도 챙기기에는 취미생활이 제격이다.
다들 한 가지씩 취미생활들 하시겠지만 난 주로 한주에 3회 정도는 치악산 정상을 밟는다. 오르다 보면 고사목과 속이 텅  빈 오래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일년 내 내 산을 오르는 지라 그 나무들의 봄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들을 다 본다. 그 나무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인데 각계절마다 모양과 색은 다 다르게 우리를 맞이 한다.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봄의 파릇함을 또 여름의 무성함을 가을의 울긋불긋한 모습을 좋아 하겠지만 난 겨울의 앙상한 나무를 좋아한다.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못다푼 숙제도 생각해보며, 또 지나온 사람들과의 관계도 다시한번 생각하고 뒤돌아 보며 조금의 여유를 가질수 있어 좋다. 이렇게 한 이삼일 연속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비오듯 땀을 배출하여 노폐물을 다 빼내는 산행을 즐긴다 보면 몸도 가쁜 해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걸 절로 느낄수 있다.
방송 엔지니어들이여 이제 술과 담배에서 벗어나 산행을 해보자.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하고픈 엔지니어를 위하여 등산에 도움이 될 팁을 소개합니다.
모 신문에 있는 것을 살짝 퍼 왔습니다.
 등산하기 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배낭과 지팡이, 등산화 등이다. 배낭은 되도록 허리벨트가 있는 것을 사용해 등에 밀착되게 하고, 배낭 길이는 허리 아래쪽으로 내려 오지 않도록 한다. 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너무 큰 것은 피한다.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는 발목을 지지하므로 삐는 것을 막아준다. 지팡이는 오르 내리막 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인다.
산을 오를 때에는 허리를 세워 목과 허리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내리막길은 몸무게의 3~5배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부상하기 쉽다. 내리막길에서는 보폭을 더 넓게 하고 발 뒤꿈치부터 디뎌 충격을 줄여야 한다. 스틱을 이용해 충격을 완화해 줘도 도움이 된다. 경사나 바닥 상태의 따라 뒤쪽 다리의 무릎을 좀 더 구부리면 앞쪽 다리에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허리 중심을 잡되, 너무 힘주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