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한선교 의원, 문방위원장 확정

(보강) 한선교 의원, 문방위원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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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최종 확정했다. 16명의 상임위원장 중 새누리당은 운영위 이한구, 정무위 김정훈, 기재위 강길부, 외통위 안홍준, 국방위 유승민, 행안위 김태환, 문방위 한선교, 정보위 서상기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통합당은 법사위 박영선, 교과위 신학용, 농수위 최규성, 지경위 강창일, 보건위 오제세, 환노위 신계륜, 국토위 주승용, 여성위 김상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19대 국회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들이 모두 정해졌다. 동시에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의 윤곽이 대충 드러남에 따라 여야 ‘라인업’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민주당 도청 사건의 당사자이자 현 정권의 언론장악에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판받는 한선교 의원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방위원장으로 임명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평이 대다수다. 아직 그를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닌데다가 MBC 파업 등 산적한 미디어 현안을 균형있게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대선 정국을 앞두고 ‘식물 문방위’를 만들기 위한 정지작업에 착수했다는 주장을 펼치고있다. 국민의 관심이 많은 상임위는 결국 여당에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예 ‘긍정적인 논의’ 자체를 봉쇄하려는 음모라는 뜻이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88표 중 181표를 얻어 문방위원장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