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위 탈환

‘무한도전’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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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한달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8월 프로그램몰입도(PEI, Program Engagement Index)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148.1로 또다시 왕좌의 자리에 앉았다.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하던 <무한도전>은 지난 7월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밀려 3위로 떨어진 바 있다.

8월 프로그램몰입도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MBC 프로그램 9개가 PEI 집계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PEI는 몰입도가 높은 순서로 S-A-B-C의 4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몰입도가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은 상위 16%에 드는 프로그램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코바코 측은 MBC는 1위를 차지한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MLB 류현진 선발경기-시카고컵스> 143.0, <진짜사나이 스페셜> 137.9, <우리들의 일밤-진짜사나이> 137.6, <우리들의 일밤-아빠!어디가?> 136.0, <MLB 류현진 선발경기-뉴욕메츠>135.9, <아빠!어디가? 스페셜> 133.8, <주말연속극-금나와라 뚝딱> 131.6, <월드리포트> 130.0을 기록하며 “MBC 프로그램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이 높은 집중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는 조사기간 중 첫 방송을 시작한 <굿닥터>가 PEI 132.6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랑과전쟁2> <개그콘서트>가 S등급에 포함됐다. SBS도 <궁금한 이야기 Y> 137.4, <그것이 알고 싶다> 137.2, <황금의 제국> 135.1, <런닝맨> 132.2 등 4개 프로그램이 S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바코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매월 정례 조사하는 PEI는 시청자들의 몰입 정도를 통해 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로,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규모(quantity)를 조사한 것이라면 PEI는 시청률로는 알 수 없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정도(quality)를 측정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몰입도가 높고, 낮을수록 몰입도가 낮다.

PEI 지수가 광고에 대한 호감도 및 기업 이미지 등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들어 PEI 지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PEI가 높은 그룹은 PEI가 낮은 그룹보다 해당 광고를 더 잘 기억하며, 광고에 나온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용욕구도 월등하게 높았다”면서 “시청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시청률 외에도 PEI 등 구체적인 분석 방법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