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신료 통합징수 본격 시행…공적 서비스 대폭 확대 ...

TV 수신료 통합징수 본격 시행…공적 서비스 대폭 확대
11월부터 전기요금과 통합해 징수…시청자 납부 편의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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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수신료 통합징수가 10월 23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TV를 보유한 가정에는 11월부터는 전기요금 고지서에 TV 수신료가 함께 청구된다.

KBS는 수신료 통합징수 재개를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영방송의 책무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공공성 강화 사업’을 추진하며, 시청자 중심의 방송 혁신과 공익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내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정통 사극 <대왕 문무> 제작에 착수해, 공영방송의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또 올해 추석 연휴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공연의 기획을 정례화해 국민 삶에 위로와 희망, 감동 선사를 이어간다. AI와 XR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고품격 역사 콘텐츠 제작, 국가적 의제를 이끌 수 있는 다큐멘터리와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할 K-POP 공연도 다채롭게 기획할 예정이다.

사회적 난제인 저출생 위기 극복에도 적극 나선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출산·육아·가족의 가치를 조명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대국민 저출생 극복 TV 캠페인’ 등을 제작한다. 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콘텐츠도 만든다.

시청자 공익영상 경연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창의적 방송 참여도 확대한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재)KBS교향악단의 기획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민 대상 노래 교실과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S는 수신료 통합징수를 맞이해 “‘제2의 창사’ 수준으로 공영성, 공공성, 공익성 강화 계획을 재정비해 국민이 내주시는 수신료의 가치에 보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