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5G에 최적화한 킬러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주력 분야 중 하나는 ‘가상현실(VR) 게임’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게임회사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한 인기 온라인게임 3종의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게임 3종은 넥슨을 대표하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게임 방식으로 출시 15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PC방 점유율 5위에 올라와 있는 장수 인기 게임이다.
SK텔레콤은 IP 3종을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개발은 넥슨의 주요 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사인 픽셀핌스와 SK텔레콤이 협업한다.
카트라이더 VR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으로 5G스마트폰의 초고속, 초저지연 속성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직접 카트를 조종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제공할 전망이다.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별화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는 2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 이하 MWC 2019)’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게임·미디어·콘텐츠 기업과 협력을 체결한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는 등 대형·중소개발사들과 함께 5G VR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확보한 게임·VR 콘텐츠를 자사 5G 고객에게 독점 공급하거나 차별화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양맹석 SK텔레콤 5GX MNO사업그룹장은 “국내 최고 통신사와 게임사가 손잡고 5G, VR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