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한국 기업 최초,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 개최 ...

SKT, 한국 기업 최초,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 개최
텔코 에지 AI 인프라, 프론트홀 연구 등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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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이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를 개최한다. SKT는 O-RAN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SKT는 이번 회의에서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를 제안하고,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등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연동할 수 있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오픈랜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조사기관 QY리서치는 오픈랜 시장이 2029년 약 1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로,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SKT는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텔코 에지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다.

류탁기 Infra기술담당은 “오픈랜과 텔코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기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 한국 개최는 한국이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좋은 기회”라며 “SKT는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