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채팅플러스 PC 버전에 메시지 유형별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태깅(tagging) 기능을 제공하는 ‘AI태그(Tag)’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7월 1일 밝혔다.
SKT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채팅플러스 PC 버전은 ‘메시지 읽음 확인’, ‘보내기 취소’ 등의 문자 기능을 PC 환경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이용량이 출시 초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성장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AI 태그’는 SKT가 직접 개발한 AI 엔진을 활용해 각 메시지의 내용을 판별한 후 자동으로 메시지 하단에 ‘태그’를 달아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도박, 스팸, 사칭 등의 유해 메시지에는 빨간색 태그가, 포인트 소멸 안내나 예약 알림과 같은 정보·혜택성 메시지에는 파란색 태그가 달린다.
각 태그에는 색상 외에도 ‘스팸 의심’, ‘스미싱 의심’, ‘혜택 안내’, ‘결제 안내’와 같은 안내 문구도 함께 노출돼 메시지 분류 정확도를 높였으며, 동일 유형의 태그 메시지를 따로 모아 한 번에 확인하거나 일괄적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AI태그’ 기능을 사용하려면 채팅플러스 PC 버전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홈 화면 좌측 하단의 ‘실험실’ 탭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SKT는 앞으로 AI 모델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AI태그’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분류 가능 메시지와 태그 유형을 더욱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상구 SKT메시징CO 담당(부사장)은 “이번 채팅플러스 PC 버전의 ‘AI태그’ 기능 적용은 고객이 일상에서 SKT의 AI 기술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SKT는 앞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메시지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