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저궤도 위성(LEO)과 초소형 기지국을 이용한 재난 통신 기술 개발 공로로 제25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월 20일 밝혔다.
전파방송기술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통신 방송 분야 산업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상이다. SKT는 2022년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 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 상용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3년 연속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 SKT의 재난 통신 기술은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지상 인프라가 손상돼도 저궤도 위성과 초소형기지국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통신 및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량형과 배낭형으로 구성한 솔루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춘 긴급 통신을 이용할 수 있고,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도 연동해 정부의 구조 작업 및 필수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SKT는 저궤도 위성 백홀(Backhaul)의 용량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중 위성 안테나 결합 기술, AI 기반 위성 시뮬레이터, 위성 정밀 측위 기술 등 다양한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SKT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위성‧통신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6G 시대에 대비해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중장기 R&D 측면에서도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 예상되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의 국내 출시에 맞춰 SK텔링크와 기술‧사업 측면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SKT의 기술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재난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