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이제는 역사 속으로…SK텔레콤, 3G 신규 가입 중단

3G 이제는 역사 속으로…SK텔레콤, 3G 신규 가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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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감소, 단말‧장비 노후화, 통신 환경 변화 등 고려해 점진적 서비스 종료
3G 고객 대상 LTE·5G 전환 및 고객 보호 조치에 만전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23년 만에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가입자의 LTE·5G 전환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8월 20일부터 3G 단말과 HD 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을 대상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기기 변경(유심기변 포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3세대 이동통신인 3G는 음성과 문자 중심이던 2G를 넘어 본격적인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 시대를 연 이동통신 규격이다.

SK텔레콤은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해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등을 앞세워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확산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와 트래픽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데다 3G 단말과 장비가 노후화되고 통신 환경이 LTE·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한 점을 고려해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영국 등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이용자 감소와 주파수 활용 효율화 등을 이유로 3G 서비스를 이미 종료한 바 있다.

다만 3G 서비스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은 향후 3G 가입 고객의 전환 현황과 네트워크 운영 여건 등을 면밀히 점검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3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3G 고객이 LTE·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다양한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 고객은 △지정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최대 1만2천 원 요금 할인 △최대 38만 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1만2천 원 요금 할인 △24개월간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할 경우에는 기존 월 9천900원의 뉴실버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4만 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하며, 전환·해지·번호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서비스 전환은 전국 T월드 매장과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