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21년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할 것” ...

SK텔레콤, 2021년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할 것”
박정호 사장 “AI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과 Product에 집중하는 회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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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텔레콤은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12월 3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했으며,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했다. 최근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

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 및 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했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또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Untact 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했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이다. 박정호 사장은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