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조1864억 원, 영업이익 3041억 원, 순이익 1조498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2.5%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이며 2017년보다 32.4%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이외에 이동통신사업 수익도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승하고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약정 제도·로밍·멤버십 등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 가치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을 대폭 개편했다.
7월 출시한 ‘T플랜’은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가족 결합 혜택이 호응을 얻으면서 10월 말을 기준으로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8월에 출시한 1020세대 맞춤형 요금제 ‘0플랜’의 가입자도 요금제 출시 두 달 만에 30만 명을 넘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9월 국내 최초로 5G 장비 공급사를 선정한 이후 △5G 상용 장비 활용 데이터 송수신(퍼스트콜) 시연 △다른 제조사 간 5G 장비 연동 등을 잇달아 성공했다. 이 외에도 도이치텔레콤과 혁신적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옥수수 소셜 VR’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5G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의 확고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 기준으로 32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DT캡스를 인수했으며, SK인포섹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종합 IC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SK텔레콤은 물리 보안에서 정보 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 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11번가는 9월 신설 법인으로 분사하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 △SK텔레콤의 New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 등 e커머스 1등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디바이스 출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 플랫폼 공개 등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SK텔레콤은 9월 ‘AI R&D와 사업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편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Corporate)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