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무단협 51일째…파업 찬반 투표 시작

SBS 무단협 51일째…파업 찬반 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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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BS의 무단협 상황이 51일째로 접어들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1월 22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파업 찬반 투표 오는 28일까지 모바일로 진행된다.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 본부장은 본부장 편지를 통해 “사측은 노동자의 권리가 담긴 노사관계의 헌법과도 같은 단체협약을 없애고, 사장과 공정방송 최고 책임자 임명 시 종사자 최소한의 동의 절차와 노조 추천 사외이사 제도도 없앴다”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어떤 견제도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백번 양보해 지금 비굴한 타협을 택하면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느냐”며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빼앗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더 늦기 전에 내 권리를 내 손으로 지켜야겠다고 다짐한다면, 나와 SBS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시켜 달라”며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노조에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