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 “대주주 자격 심판할 것”

SBS 노조 “대주주 자격 심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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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의 대주주 자격을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SBS 노조는 11월 5일 성명을 통해 “노조는 대화를 통해 독립 경영 체제를 복원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재구축하고자 수차례 윤석민 회장을 향해 직‧간접적 메시지를 보냈으나 윤 회장은 끝내 파국을 선택했다”며 “이제 노조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윤 회장의 대주주 자격을 심판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는 우선 업무상 배임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 윤 회장과 경영진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통해 불‧탈법으로 점철된 경영농단의 과정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론노조와 SBS 노조는 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SBS 노조는 “차기 사장 등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도 윤 회장의 대주주 자격에 대한 심판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노사간 신뢰를 복원하고 위기에 신음하는 조직의 변화를 가능케 할 혁신인사 대신 자신의 SBS 재장악과 노사 갈등을 통해 반사이익만 취하는데 골몰하는 낡은 리더십을 또다시 고집한다면, 노조는 그 자체로 윤 회장이 SBS 대주주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