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송 프로그램‧동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이 최근 발표한 ‘N-스크린 이용행태 및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N-스크린을 통한 방송 프로그램 및 동영상 콘텐츠 이용률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2011년 15.9%에서 2012년 18.5%로 2.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DI는 “N-스크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단순한 음원파일의 이어듣기에서 용량과 구현에 제약이 큰 동영상 파일의 이어보기로 콘텐츠의 활용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제공되는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동영상 이어보기는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MBC와 SBS의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pooq), SK텔레콤의 호핀(hoppin), KT의 올레tv나우, KBS의 K플레이어(K-Player)가 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푹은 지상파 방송 콘텐츠(KBSㆍMBCㆍSBSㆍEBS)와 지상파 방송사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 등의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이하 VOD)를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로,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N-스크린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김윤화 부연구위원은 “방송 프로그램 및 동영상 서비스 이용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음원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현재 서비스 사용 비율은 17.6%로 아직까지 음원 특화 서비스(26.3%)보다 이용 경험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험치가 각 서비스 이용 선호도 및 집중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방송 프로그램 및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향상을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스마트폰 보유자 3명 중 1명이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비보유자의 이용률은 5%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스마트폰의 보유 및 이용이 N-스크린 서비스 이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는 ‘N-스크린 이용행태 및 추이 분석’에서 2010년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의 약 3,000여 가구, 해당 가구 내 6세 이상 6,700여 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2011년 전국 약 5,000여 가구, 해당 가구 내 6세 이상 12,000여 명을 패널로 구축해 2012년까지 조사된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