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공영방송의 아카이브의 자료화면을 인공지능(AI)으로 찾아내 지식 콘텐츠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대표: 양효걸, 염규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뉴테크 융합 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고 4월 25일 밝혔다.
뉴테크 융합 지원 분야는 올해 처음 모집을 시작한 사업 분야로,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방송 제작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딩딩대학’ 측은 이를 위해 AI 영상처리 기술 관련 우수 연구 실적과 다수의 국제특허를 보유한 강제원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딩딩대학’은 국내 처음으로 아카이브 자동 검색과 요약 등 첨단 AI 딥러닝 기술을 지식 교양 콘텐츠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염규현 딩딩대학 대표는 “실제 제작 현장에서 지금까지는 모든 자료화면 검색을 수작업에 의존하다 보니, 제대로 검색에 안 잡히거나 아예 사장되는 화면이 많았다”며 “이미지 검색 기반의 신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양질의 콘텐츠를 훨씬 빠른 속도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양효걸 딩딩대학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방송제작 현장은 물론, 공공기관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만큼, 상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MBC 사내벤처 2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딩딩대학’은 현재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제와 국제정치 등의 강의 콘텐츠, 라이브 질의응답 방송 등을 제공하고 있다.